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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돌이 인생무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경험담을 진솔하게 적어보려고 해요. 기계공학과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어떻게 좋은 성적을 받고 살아남았는지 한 번 진솔하게 담아보겠습니다.
공대 공부 과연 어려운가?
제가 다녔던 기계공학과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고 싶네요. 일단 공대가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전과를 하거나, 편입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못 따라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문과(상경계, 어문학)에서 전과하다가 오셨던 분들은 진짜 쓴 맛을 많이 보시고 다시 돌아가거나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을 보니까 대부분 수학이나 물리학이랑은 담을 쌓다가 한 학기라는 짧은 기간동안 역학을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고 빡세서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알고보니 기계과 전과를 위해서 학점 받기 쉬운 교양과목만 몰아서 듣다가 실제로 와서 역학을 듣고 많이들 포기하더군요.
기계과같은 경우 기초 교양 ( 수학, 물리학 ) 이 전혀 학습되어 있지 않다면 진짜 어려운 곳이 맞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여러 포스팅에도 그림파일을 이용해 수식들을 많이 올렸는데 물리학과 수학이 어느 정도 전제가 되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매우 난해합니다.
그래도 살아남는 방법은 있더라.
공대도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더군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사람 ( 저같은 부류입니다.)도 있었고 그게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 기발한 방법으로 살아남아서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그럽니다.
1.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경우
이런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시행착오를 겪다가도 결국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며 기계공학과를 졸업하더군요. 남들 놀고 즐기는 시간에도 결국 본인만의 문제 해결 방법과 이론을 차근차근 쌓더군요. 저도 도서관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역학 공부를 했었는데 그 중에 몇몇은 저와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하고도 좀 친했는데요. 저도 그분들도 서로서로 같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수 받으며 성장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차근차근 좋은 학점을 받으며 졸업한 후에는 제 때 좋은 중견 기업이나 공기업으로 가셔서 자리를 잡더군요.
2. 인맥 빨로 학점을 얻는다 (?)
이거는 인간관계가 매우 좋은 친구들이 요렇게 해서 기계과에 살아남는 경우가 많더군요. 대학이란 곳도 결국 사람들이 사는 곳이에요. 기계공학과라해서 기계만 있진 않습니다.
교수님들은 다들 바쁘신 분들이더군요. 선생님처럼 교무실에 있지 않고 어떨 때에는 학회, 출장, 연구 활동 때문에 강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특히나 시험문제에 더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족보"라는게 대학가에 떠돌아다니는데요. 실제로 이를 공유하는 카페들도 있을 정도죠.
물론 카페까지 올라갈 정도면 엄청 뻔하게 드러난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족보는 학생회나 연구실에서 비밀리에 대물림 되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이나 편입, 전과자들이 얻기가 매우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족보들을 타고난 대인관계 능력을 통해서 얻는 사람들도 많이 봤었습니다. 어떤 여성분이셨는데 굉장히 활발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그 분도 어느 학과에서 전과로 들어온 사람이었는데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인해 사람들하고 두루두루 친해지다보니 이런저런 정보도 공유하고 족보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뭐 당연히 무난히 졸업해서 떠나더군요.
물론 족보 없이도 좋은 학점을 얻지만, 세상 일에는 효율이라는게 있더군요. 시험에 뻔히 나올 것을 알고 공부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아무것도 없이 처음부터 하나하나 공부해나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요.
결론
이런 저런 사람들의 살아남는 방법을 회상해보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네요. 기계과던 어디던 본인만의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하고 본인만의 색깔을 찾아서 그에 맞게 행동하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저는 기계과 생활에 적응이 힘들더라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기계직무나 설계직무등 기계 관련 직무가 아닌 곳에서 일하는 거라면 굳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지 않고 졸업장만 타가도 상관없습니다. 그치만, 기계직무나 설계 직무 경험을 쌓고 그런 쪽으로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면 기계과에서 배우는 역학이나 과목들이 실무에서 조금이라도 필요한 경우가 반드시 생기더군요. 의외로 기계공작법 같은 과목에서 배운것들을 저는 많이 필요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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