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돌이 인생무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의 열처리를 공부할 때 꼭 나오는 조직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오스테나이트와 페라이트를 시작으로 강은 어떤 조직이 있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깊게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네요. 더 깊은 내용은 금속학 같은 학문의 영역이라... 저는 주로 기계 및 기계 가공을 위주로 말씀드리려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주로 어떤 조직이며 물성치가 어떻게 되는지 위주로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근본 조직 -
오스테나이트, 페라이트, 시멘타이트
오스테나이트 ( γ - 철 )
선 요약
-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온에서 석출되지 않지만 특수한 금속을 같이 첨가함으로써 석출 가능.
- 비자성, 면심입방구조, 안정적인 조직, 작은 경도 및 인장강도 그러나 강도에 비해 연신율이 큼
오스테나이트는 위 그림에서 노란색과 분홍색 영역에 나타나는 조직입니다. 온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공석 조성의 강에서는 상온에서 나올 수 없지만 Ni, Cr, Mn 을 첨가하면 얻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Ni, Cr, Mn을 넣는다는 말이 좀 신경쓰이네요. 실제로 이 원소를 넣어 만든 강 중에 하나가 바로....
스텐레스 강입니다. Cr을 위주로(12~20%) Ni, Mn도 같이 들어가는 강이지요.
오스테나이트의 다른 특징으로는 비자성이며 페라이트와 달리 면심입방구조의 안정된 조직이고 경도가 작으며 인장강도에 비해 큰 연신율이 특징인 조직입니다. 이 조직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이 조직을 시작으로 어떻게 냉각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말할 다른 조직들이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페라이트 ( α - 철 )
선 요약
- 탄소 함유량이 0.025~2.00% 일 경우 공석 반응을 통해 석출됨
- 순철과 비슷한 상태며 강에서 나오는 조직들 중 물성치가 가장 낮음
페라이트는 Fe - C 선도의 표기된 부분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강의 조직입니다. 이 조직을 어디 배치할까 고민했는데 일단은 근본 조직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아 여기서 언급하려합니다.
강의 열처리 4편과 강의 열처리 5편에서 언급했듯이 강이 오스테나이트 상태에서 점점 식으면서 페라이트와 시멘타이트로 구성된 공석 반응을 하면서 변해간다고 했습니다. 페라이트는 순철과 마찬가지인 상태라 앞으로 말할 조직들 중에서는 가장 기계적 물성치의 수치가 낮게 나옵니다.
브리넬 경도는 30, 인장강도 30 Mpa에 상온으로부터 768도씨까지는 강자성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시멘타이트 (Fe3C)
선 요약
- 탄소 함유량이 0.025~2.00% 일 경우 공석 반응을 통해 석출됨
- 철과 탄소의 혼합로 기존 철의 경도보다 훨씬 더 강해진 상태.
탄소강이나 주철에 섞여 있는 조직이며 철과 탄소의 화합물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검은색 줄이 시멘타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번 강의 열처리 편에서도 말했듯 공석 반응에서도 검출되는 조직이죠.
철(Fe)이 탄소(C)와 만나 시멘타이트가 되면 기존 철의 경도보다도 훨씬 향상되어집니다. HB 800까지 향상되지요. 다만 인장강도까지 쎈 조직은 아니랍니다.
이상이 기본적인 세 가지 강의 근본 조직이었습니다. 강의 물리적 성질은 이 세 개의 조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어떻게 열처리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어떤 다양한 조직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 서냉 조직 -
펄라이트 (Pearlite)
선 요약
- 페라이트와 시멘타이트가 층상으로 배치되어있는 조직.
- 공석 반응을 통해 발생하는 조직
이제 첫 번째로 다뤄볼 조직은 펄라이트입니다. 펄라이트의 펄(Pearl)은 진주라는 뜻이지요. 이 조직이 저배율 현미경으로 볼 경우 진주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될 것 같네요.
진주 같은 표면을 고 배율로 보면 무늬같은 배열이 있습니다. 여기서 검은 배열은 시멘타이트 조직이고 하얀 부분은 페라이트 조직이지요. 펄라이트는 두 조직이 층상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간단히 보면 얼룩말 같은 배열이라 볼 수 있습니다.
펄라이트는 γ - 상에서 727도씨로 내려가게 될 경우 두 개의 상이 되는 공석 반응을 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펄라이트는 시멘타이트에 대해 설명한 부분에 있는 사진에 보는 것 처럼 α - 철과 시멘타이트가 같이 있는 조직입니다.
- 급냉 조직 -
마텐사이트 (Martensite)
선 요약
- 강을 물에 담금질(Quenching)했을 때 나오는 조직.
- 가장 높은 수치의 경도 (HB 720)
마텐사이트는 탄소강을 물에 담궜을 때 나타나는 조직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탄소강을 급냉(담금질, Quenching)시켰을 때 나타나는 침상 조직입니다. 마텐사이트는 강 조직 중에서도 경도가 가장 큰 조직입니다. 다만 조직의 경도가 강하다는 것은 그 만큼 인성 (내충격성)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베이나이트 (Bainite)
.베이나이트는 보통 상부 베이나이트 조직과 하부 베이나이트 조직으로 나뉘어집니다. 상부 하부를 나누는 기준은 350˚C 이며 350기준으로 위에서 얻어지는 조직이 상부, 아래에서 얻어지는 조직이 하부 베이나이트입니다. 저는 350으로 했지만, 책에 따라서는 400˚C라고 하는 서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상부보다 하부 베이나이트가 더 검게 보이는 이유는 하부 베이나이트가 석출 될 때의 온도가 낮아서 탄소가 더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베이나이트 또한 아래 조직들과 마찬가지로 서냉 혹은 뜨임 처리를 했을 경우 나타나는 조직이기도 하며 그렇기 때문에 경도는 마르텐사이트보다는 낮지만 그 만큼 적절한 인성과 강도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지요.
트루스타이트 (Troostite)
이 조직은 물이 아닌 기름에 담금질을 했을 때 혹은 마르텐사이트 상태에서 400˚C 온도로 뜨임처리를 해도 나타나는 조직입니다.
이 조직도 펄라이트와 마찬가지로 α - 철과 시멘타이트가 같이 있는 조직이며 마르텐사이트 다음으로 경도가 좋지만! 녹이 잘 스는 단점이 있는 조직입니다.
소르바이트 (Sorbite)
소르바이트 조직은 트루스타이트보다 더 느린 속도로 냉각시켰을 때 나타나는 조직입니다. 더느리게 하거나 혹은 600˚C 이상의 온도에서 뜨임 처리를 하여도 나타나는 조직입니다. 이 조직 또한 펄라이트 처럼 α - 철과 시멘타이트가 같이 있는 조직입니다. 트루스타이트보다도 경도가 더 낮지만 그 만큼 내충격성이나 강인성, 탄성이 있어 스프링에 많이 사용되는 조직입니다.
마무리
책을 펴고 공부를하면 제가 모르는 것들이 또 끝없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현자는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뭘 모르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란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강의 조직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리했지만... 사실 강의 조직만큼이나 더 중요한 사실들이 한참 많이 남아있지요. 합금강이나 비철 금속에 관한 지식 등등...
이렇게 강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나니 어느 나라가 생각이 납니다. 중국에서 한 집당 하나의 용광로를 만들어 철제 농기구를 만들어 자급자족하자는 코메디가 있었지요. 물론 그 코메디는 나라를 뒤흔들 정도로 엄청난 여파를 만들었지만요... 원하는 경도, 강도의 강이 나오기 위해서는 적절한 열처리도 동시에 진행되어야함에도 정책의 입안자는 철광석을 용광로에 넣기만 하면 농기구고 기계고 다 나오는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런 집에서 만든 철은 아무 쓸모가 없는 잡철인 것이지요... 허허허....
강에 대해서 정리해보니 그 만큼 제철이란 것이 힘들고 어려운 기술임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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